선제골 넣은 오하람.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17일 타이프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전반 45분 오하람(광양제철고)의 선제골을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9분 막판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하며 2002년 이후 23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대회 초반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한국은 아프가니스탄, 예멘을 연이어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타지키스탄과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경기 초반에는 사우디가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 중반부터 한국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은성(대동세무고)과 박서준(충남기계공고)의 위협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구현빈(대건고)의 헤더가 골라인 직전에 걸리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집중적인 공세 끝에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진건영(천안제일고)의 재치 있는 프리킥 패스를 받은 김예건(영생고)의 크로스를 오하람이 마무리했다. 첫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오하람은 오른발로 재차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넣은 오하람. 사진[연합뉴스]
승부차기에서는 한국의 2번 키커 김민찬(울산현대고)의 슛이 골대를 벗어났고, 3번 키커 정현웅(오산고)과 4번 키커 김도연(충남기계공고)의 슛마저 연달아 막히며 1-3으로 패배했다.
한편, 북한은 같은 날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북한은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정현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전반 31분 사드리딘 카사노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0분에는 강명범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에는 루스타모프와 슈쿠룰라예프의 추가골로 완패를 기록했다.
결승전은 사우디와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시간 21일 0시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출처 : 마니아타임즈 / https://v.daum.net/v/B3UxK4xp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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